프로그래밍 공부 방법이라

우연히 이 기사를 보았는데 (기획자에서 프로그래머로, 마흔살 게임 개발자의 가치있는 도전,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0387) 흥미롭네요.

 

신기한것은 몇달 전에 만든 프로그램의 코드나 설계 또는 고뇌했던 이슈들은 기억도 안나는데 어릴때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던 시절은 꽤나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네요. 그래서 이 글을 읽고 옛 생각이 납니다. ㅎㅎㅎ

 

먼저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고딩때도 여러번 프로그래밍 학습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ㅎㅎ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배우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죠.

 

다시한번 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 초반엔 코딩의 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실 코드를 이해 할 필요도 없어요. 그저 무의미하게 타이핑만 따라 쳐도 상관 없죠. 다만 반드시 컴파일 해봐야 하고 성공 시켜야 합니다. 분명 똑같이 타이핑을 해도 컴파일을 해보면 거의 에러가 납니다. ㅎㅎㅎ

 

일단 오타율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컴파일 해서 돌아가게끔 만들기 위해선 아무 생각없이는 불가능해요. 그때부터 코드를 쥐잡듯이 보면서 이해를 해야만 하죠.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부터 본격적으로 C++을 공부했는데 (그 전에는 독학하다가 때려침, 이해불가라기 보단 귀찮아서 ㅋㅋㅋ) 아직도 기억나는게 초기화 할때 0을 안줘서, 이거 찾는데 한시간을 해멘게 기억 납니다. ㅎㅎㅎㅎ 무작정 소스코드를 타이핑 했는데도 말이죠.

 

물론 본인의 영타가 오타율 0%라면 의외로 효과가 없을지도...사실 이래서 프로그래밍에 입문할때는 타이핑 해보기에 좋은 소스 코드를 얻는게 중요하죠. 또 이런 예제 코드는 단계별로 잘 정리된게 좋구요. 거기에 몇가지씩 변화를 줄수 있는 코드면 매우 훌륭하죠.

 

제가 어릴때 "아트센터"라는 곳에서 배울때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어요.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아무것도 외울게 없다" 였습니다. 종종 코드를 외울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네요 전 지금까지 뭔가 코드를 외워본적이 없어요. 그럴 필요도 없구요. 문법이나 명령어들은 많이 쓰다보면 저절로 외워지구요. 근데 이걸 외웠다 라고 표현해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리가 한글을 쓸때 외워서 쓰는건 아니잖아요? ㅎㅎ

 

저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걸 좋아하는데, 과거엔 참 많은 언어들을 찍쩝되었죠. 언젠가부터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안봤는데,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에도 사실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데 지금은 훨씬 빠르고 간결한 방법을 씁니다. 예~~전 이야기부터 하자면 델파이(실제론 파스칼인데 고전 파스칼과는 다름)를 배울때와 php를 배울때를 보면 문법 책을 쭉 보고 그 다음 제일 먼저 하는 건 실제로 코딩입니다.

 

어떤 언어든지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책 정독 후 -> 예제 코딩 -> 내 생각 코딩 이 순서인 것 같아요. 사실 이제는 예제 코딩을 하지 않아요. 대부분 언어의 패러다임이 객체지향이고 옛날것들은 절차적 언어라 그냥 책 보고 바로바로 코딩합니다. 패러다임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 당장 "사용"하기엔 무리가 없더라구요.

 

물론 이후에 내부 깊숙하게 매커니즘을 이해 하는건 다른 문제구요. 이 부분은 어떤 것이든 간에 상당한 양의 공부와 시간이 필요 합니다. ㅎㅎ

 

요즘은 유니티 때문인지 C#과 자바에 대한 수요와 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C/C++을 써오던 제게 C#은 정말 너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공부했다 라고 말하기 애매한데, 프로그래밍에 뜻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C/C++을 꼭 한번 배워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ㅎㅎㅎ

 

굉장히 매니악한 언어이고 ㅋ 이젠 많은 부분에서 쓰이지 않는, 비선호되는 언어화 되는 것 같지만 배울건 많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ㅎㅎ

 

어릴 때 친구들한테 C/C++을 가르쳐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도 위에 이야기 한거랑 크게 다르지 않네요. 사실 몇개월 빡시게 하면 C/C++의 문법과 기본개념은 생각보다 금방 익혀요. 물론 요것만으로 "나는 프로그래머다" 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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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껄이기 2014. 3. 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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