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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1 수요일날 보딩하면서

수요일날 보딩하면서

저번주 수요일날, 보딩하면서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인데요 ㅎ
제 베이스는 성우이구요. 이날은 정말 보드타기에 너무 좋은 날이였네요.
갈때부터 이미 기분이 좋은 날이였죠

아시다시피 1/4일날 폭설이 왔고 한주 내내 추워서 온 눈이 녹지도 않았죠. 1/6일은 햇살이 쨍쨍했습니다. 근데 영하 13도였나 ㅡ_ㅡ;;; 햇빛이 내려쬐는데 온도는 낮은...참 오묘한 날씨였는데요.
제가 젤 좋아하는 날씨랍니다. ㅎㅎ

스키장에 도착했을때는 눈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제대로 눈을 뜨기 조차 힘들 정도로 태양은 강렬했어요 ㅎㅎ 정말 맑은 날씨!!

어두컴컴하거나 그림자가 슬롭을 덮는 날씨보다는 이런 쨍쨍한 날씨를 좋아하는데, 4일날 온 눈 때문에 설질도 아주 좋은 상태였죠. 이날은 데크에 셋팅을 조정하면서 탄 날인데 날씨도 좋고 설질도 좋고, 특히 바람이 거의 없었네요 바람이 불면 매우 추운 날씨였는데 햇살이 좋아서 타다보니까 땀나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저에 형태(??)는 재킷을 완전히 열고 거의 몸에 걸치다 시피 하는 정도만 두고 톨 후드티를 안에 입고 타는데 후드티가 잘 보이게 열고 편하게 탔네요. 그래도 좀 더울 정도에 날씨였죠. 물론 리프트 타면....꽤나 추웠어요 -_-;;

이러고 S1 슬로프에서 조율을 하면서 탔는데, 성우에서 타보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S1 슬로프는 사실 초급자 코스 정도에 레벨이거든요. 쌩초보는 좀 위험하고 베이직 턴이나 나비스턴 연습하시는 분들에게 참 좋은 코스이죠 또한 젤 길구요. 초반부에 슬롭은 좁고 S자 형태로 지그제그로 꺽어서 내려와야 하는 슬롭입니다.

마치 이니셜D에 나오는 공도 처럼, U자 형태로 완전히 꺾여 있는 (헤어핀 이라고 하죠) 그런 코스인데요
이런 헤어핀을 몇개 더 돌고 나가면서 밑으로 갈수록 슬롭이 넓고 커지다가 중간에 리프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오고 계속 내려가면 제일 밑에까지 내려가는 코스이죠 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첨부해봅니다. ㅎ 오른쪽 끝에 S1슬로프


이 코스가 길고 타기 편해서 자주 타는 코스 중 하나인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초보들이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인데 좁다 보니까 앞에 2~3명 정도만 가도 제끼고 가기가 상당히 난해합니다. 그때는 그냥 뒤따라 가는 편인데, 거의 마지막 코너를 돌았을때 쯤이였을까요??

이제 좀 넓어지는 구간이고 여기서부터 속도를 좀 붙여놔야 중간에 묻히지 않고 빠져나갈수 있거든요. 여기서 말하는 중간은 S1슬로프는 중간쯤에 리프트를 탈수있는 위치가 있어요 저 사진 보면 쉽게 이해되는데, 저는 거기서 멈추질 않고 항상 끝까지 내려가서 곤돌라 타고 다시 올라오는걸 즐기거든요.

근데 문제가 요 리프트 구간은 평지이다 못해 빠져나가는 끝부분은 언덕입니다. ㅡ_ㅡ;; 그래서 속도가 없으면 많이들 이 지점에 묻혀서 결국 바인딩을 풀어서 걸어 나가야 되는 상황까지 오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가속을 내서 한방에 지나가는 패턴으로 타게 되는데, 보드에 가속이라 하면 결국 직할강뿐이죠 -0-;; 근데 그건 넘 위험하고 코너를 돌면서 나오니까, 숏턴으로 끊으면서 점점 짧게 타면서 코너를 빠져나가거든요. 뭐 저는 그래요.

근데 거기 딱 코너 입구쪽에 초보분들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정 중앙에 ㅡ_ㅡ;; 엄청 위험한 위치이고 엄청 위험한데 거기 앉아 계시다니;; 늦게 발견했으면 박았을지도 모르는데 다행이 일찍 발견해서 잘 피해서 내려갔죠.
그 초보분들을 쌩~ 하고 지나치면서 내려가는데 뒤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순간 저는 저한테 욕하는줄 알았습니다. ㅡ_ㅡ;; 그분들 입장에선 좀 위협적이게 지나갔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은 들었죠. 근데 그러더군요 "나도 저렇게 타고 싶다!" 뭐 욕이 아니여서 다행이였지만, 뭔가 기분이 좋네요 ㅋ

한번은 제가 타면서 초보분을 제끼면서 갔는데, 속도가 좀 있는 상태이고 또 너무 가깝게 붙여버린 나머지 그 초보분이 넘어지시더라구요. ㅡ_ㅡ;;당연히 부딧친것도 아니고 스친 것도 아니지만 놀래신거 같던데...속도가 있는 상태에서 저도 예상치 못해서 뭐라 사과도 못하고 내려가버렸네요 ㅡ_ㅡa;;

원래 전 일단 잘 안제낍니다. 충분한 공간이 확보 되지 않으면 안하는데 속도 컨트롤과 데크 컨트롤에 자신이 붙어 가면서 자꾸만 앞 옆 사람들을 제끼게 되네요 -_-a

S1 슬로프에서 계속 내려와서 밑으로 내려가는 슬로프에는 점프대 비스무리한게 하나 있죠. 킥커(점프대)는 아니라서 거기에 위험이라고 플라스틱 표지판이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중앙으로 지나갈수는 없죠.
근데 그 양 사이드로는 충분히 갈 수 있고 그걸 미니 킥커로 사용해서 점프도 하지요.

주로 거기서 알리로 점프를 하는데 착지를 하면 바로 각도가 그 위쪽보다 급격하게 꺽여서 속도가 상당히 붙습니다 급 가속이죠!!

근데 거기가 위험한게 S1이나 그 밑에 있는 패밀리나 둘다 초보존이여서 초보들이 많다는거 ㅡ _ ㅡ

밑으로 내려갈수록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거기가 잼있다보니 계속 속도를 높이네요;;
아직까지 사고가 나진 않았지만, 특히 거기가 좀 위험한게 병아리들 (유치원~ 초등학생애들)이 단체로 강습 받는 위치이다보니까 자칫하면 정말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죠 ㄷ

거기서도 몇몇 분들이랑 스친적이 있네요 -0-; 저야 뭐 넘어질일 없지만 상대방쪽이 좀 넘어지니까 ㄷㄷ
그래도 일부로 내려올때는 오른쪽으로 붙여서 내려옵니다. 그쪽은 중상급자들이 속도를 주로 내는 도로(??)여서 왼쪽보다는 안전하네요. 왼쪽은 거의 강습하는 사람들에 전유물 정도입니다. ㅎㅎ

아직까지 그 왼쪽 라인으로는 내려온적이 없네요. 거기는 맨날 병아들이 줄맞춰서 있는 곳이여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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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껄이기 2010. 1. 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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