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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껄이기

오랫만에 일상, 그리고 블로그

by 칼루 2025. 7. 12.

몇년째 방치하던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쓴다.
최근 여러 일들로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과 각종 액티비티하러 다니다가 일주일전쯤에 무릎 인대를 다쳐서, 몇주 동안은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진짜 지루한 백수 생활이 느껴진다.

여름이기도 하고 각종 해양 레저스포츠와 워터파크, 그리고 여름 콘서트등 할게 많은데 다리를 다치니 할수 있는게 없다.
그래도 다행인건 퇴직 후 바짝 열심히 놀긴 했다.
일단 13일치 이탈리아 로마를 중심으로 남부 여행을 다녀왔고, 오자마자 또 지인들과 경기도 근처에 펜션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주 여행을 다녀왔고, 역시나 처음으로 싸이 흠뻑쇼도 즐겼다. 흠뻑쇼는 정말 재미있더라 스탠딩SR이고 1005번이라 그래도 꽤 앞쪽에 위치할수 있었다.

콘서트 이후엔 또 제주도 여행을 갔고 거기선 워터파크도 갔는데 여기서 무릎 부상을…
그 뒤로는 현재까지 요양모드인데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으니 별 재미가 없다.

원랜 실내 서핑장이랑 오션월드를 가고 싶어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무릎이 나을려면 한달은 걸릴것 같다. 인대가 늘어나서 회복하는데 시간 좀 걸릴것 같다.

요렇게 놀면서 집에선 게임하고 틈틈히 사람들 만나고 하다보니, 역시 돈 많은 백수가 좋구나 싶다.
물론 백수이고 인컴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보니 현재 재정은 마이너스로 가고 있지만, 사실 혼자 살다보니 별 걱정은 없다.

진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일단 전세 빼서 아주 저렴한 곳으로 옮기고 그동안 모아둔 자금들을 배당주 위주로 셋팅해서 생활비를 충당할 생각이다. 전형적인 파이어족이 되는 것이다.
여러모로 계산해봤는데, 열심히 포트폴리올 구성 및 자산 리모델링을 통해서 바꾸면 최저 생활비 정도는 패시브로 만들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한편으로는 가장 열심히 일해야하는 시기와 가장 뛰어난 기량을 펼칠수 있는 젊은 시간을 이렇게 하비하고 싶지는 않다. 사실 내 스스로 만족할만한 작품이나 커리어가 완성이 되었다만 “그래, 이정도면 은퇴하고 놀아도 될것 같다” 이런 생각을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초라할뿐이다.

옛날에 ‘내가 40세때는 뭐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종종했었는데, 40세에 백수로 있다. ㅎㅎ

나이 40에 백수라니, 벌써 이렇게 나이 들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데 상상했던 모습도 아니다.

역시 인생은 쉽지 않다.

앞으로 할것도 없으니 자주 글이나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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