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전투보딩

지난 금요일, 월화 동안에 비가 와서 슬로프 상태가 걱정이였는데 몇번에 눈이 오고 난 날이였죠 ㅎㅎ
헝글 소식통에 의하면 설질이 괜찮타고해서 갔습니다 ㅋ
원래는 칭구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여러모로 사정이 생겨서 같이 못간게 좀 아쉽네요

도착해서 헝글분들에게 연락을 할까 했는데 몇번 타고 연락할 생각으로 일단 올라갔습니다 ㅎㅎ
사실 완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1월 초쯤에도 황제보딩을 했던터라 그 정도까지 상상하면서 갔습니다. >_<

글고 헝글분들은 넘흐 잘타셔서 ㅠㅠ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몸이 쑤셔요 ㅋ
일단 도착해서 바로 준비하고 ㄱㄱ 알파를 갔죠 처음 딱 타자마자 입에선 욕 밖에 안나오더군요
설질은 그야말로 최악, 이번 시즌 들어와서 거의 워스트로 1~2위 안에 들 만큼 최악이였어요

아~ 순간 걍 접고 집에 가고 싶더군요. 헝글분들은 야간에 몇박도 하시고 기분도 잡쳐서 연락하고 싶은 맘도 없어지더라구요 혹여나 해서 브라보로 갔습니다. 뭐 여기도 만만친 않더군요 알파보다는 나은 수준이였지만..... 도토리 키재기구요. 이땐 정말....집에 가고 싶었죠

저녁 10시차로 예약을 해놨는데 걍 1시차라도 타고 집에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로프 곳곳에 알파인에 흔적으로 보이는 강한 엣지 자국들이 많았는데 그 상태로 얼어버린건지 - _ -
제 힘으로는 열심히 엣지를 박아도 안박혀요 ㅋ

뭐 어차피 걍 라이딩 보다는 보드크로스를 탈려고 했기 때문에 브라보에서 몇번 타고 바로 보드 크로스를 타러 갔습니다. 보드 크로스는 어차피 얼음덩어리니까 ㅋㅋ 올라가서 탔지요 요건 역시 좀 잼있었어요 ㅎㅎ

보크만 계속 타고 있다보니까 온몸에 자세도 엉망이 되는 것 같고 여기저기에 힘도 막 들어가서 짜증나지더군요
하튼 전체적으로 좀 짜증나는 날이였는데 이때부터 갑자기 눈이 조금씩 오더군요

이 눈은 얼마 안가 거의 반폭설 수준이 되서 눈이 많이 왔어요 ㅎ 약간에 파우더가 느껴지는 정도로 슬로프에 쌓였는데 덕분에 모글도 심해져서 라이딩할때 아주 스릴만점이 되버렸더군요 ㅋㅋㅋ 덕분에 날라갈뻔했지만, 스키를 타는게 아닌지라 모글은 반갑지가 않네요

정설 한번 하고 나면 아주 좋아질것 같았는데 일찍 접고 돌아왔어요 아무래도 낯에 기분을 잡친게 영~
집에 오는 길에 누나에 연락을 받고 거의 다이렉트로....누나집 갔다가 바로 새벽에 시골 갔다가 시골에서 늅늅 거리다가 아까 아침 6시 반쯤에 집에 도착했네요

차 막힌다고 새벽에 일어나서 왔음... 어제 저녁에 소고기를 안주로 소주를 먹었는데, 먹고 바로 잤더니 아직까지도 소화가 안되네요 ㅡㅠㅡ 토할꺼 깥에

ps. 소고기 좀 싸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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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루
하루 지껄이기 2010. 2. 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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