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이상엽님 글] 드디어 상엽이가 돈독이 들었구나!
출처 :< GPG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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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그냥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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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년 05월 11일 23시 12분 07초
드디어 상엽이가 돈독이 들었구나!
내가 아카데미를 오픈한 순간, 나에게 가장 많은 질타를 준 내용이 바로 돈독이 들었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싶다. 난 지금까지 감추고 그러고 살지 않았기에 여기에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할뿐이다.
과거 내가 했던 일들이 솔직하게 공개파로 보일만큼(내가 공개파라고 한적은 없는데 그냥 가끔 신문이나 여러 부분에서 말했음) 무료를 많이 했다.
벤처기업을 순회하면서 무료 봉사한 적이나. 또는 책을 내면서 책을 그대로 웹사이트에 올린 것 하며 공개용 프로그램에 공개소스까지 등등 사실 지나간 한 8년간 수많은 공개를 자처한것이다.
그래서 칭찬도 솔직히 많이 받았고, 어떤 분들은 나를 존경한다고 까지도 했다. 지금도 가끔 나처럼 되는게 꿈이라는 사람을 볼때는 쥐구멍이라고 들어가고 싶다.
그런데 아카데미를 열어서 600만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6개월동안 프로그래머를 가르친다는 부분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뭐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수강료가 비싸기는 하니까...
두가지 측면을 이야기 하고 싶다.
1.자신의 나이에 따라서 움직임이 필요한것이다.
지금 내나이가 만으로 38살이다. 죽어도 만으로 따진다.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어 지고 싶어서... 이제 내 나이는 어떤 조직을 만들고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고 쌓아 왔던 것을 실현을 할때라고 본다. 그동안은 내 자신을 숙성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였으나..이제는 내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을 다시 후배들에게 돌려줄때라고 생각한다. 또하나 늙어가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이제는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이용하여 결실을 맺을때라고 본다. 솔직히 이것은 틀린말이 아니다. 내가 어리고 젊었을때는 젊음으로 움직임이 있고,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 새로운 것으로 내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프로그래머로 살았던 나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그 영역에서 또다른 일을 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운동선수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하면 코우치나 감독을 하고 그이후에는 그분야에 대한 어떤 결실을 사회에 환원한다. 마찬가지로 나또한 이제 전환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보았고..그리고 그 전환으로 아카데미를 출발시킨것이다.
아카데미를 깃점으로 난 국내에서 KMS 분야는 ?#51648;킴이?#51060;가 최고다, 아니 세계에서 최고다 라는 목표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무리 유능한 장수라 하더라도 군사들이 없으면 빛좋은 개살구 밖에는 안된다. 내가 아무리 프로그래밍을 잘한다 하더라도 나혼자서는 할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는 것이다. 결국 이제는 조직을 만들어야 하고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것이다. 조직을 만들고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운영 자금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쓸만한 프로그래머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리 저리 찾아봐도 연봉만 쎄지 솔직히 마음에 꼭드는 쓸만한 프로그래머가 없어서 결국 내가 키울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세번째로는 내학교의 우리 학과 학생들 때문이기도 한다. 내가 삼육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것이다. 경영정보학과는 컴퓨터와 경영이 중복되어 있고 그중에서 나는 컴퓨터 분야의 학문을 가르치고 있는데, 문과생들이 많이 와서 내분야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학교빨이 작아서인지 학생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는 듯한 말들을 많이 했다. 초기에 경영정보학과에서 본 아카데미 6개월 과정과 비슷한 커리큘럼을 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는 학생만 주축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기숙사에서 합숙하면서 해보았다. 사실 그때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유는 어떤 제도적인 뒷받침 없이 단순히 교수 혼자서 뜻있는 학생들을 모아서 했기 때문이다. 학점 연계도 없고, 게다가 대학생이니 오죽 놀고 싶겠는가 말이다.
내가 생각한 것은 나의 기술만 전수할수 있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만들고 그 커리큘럼을 학생들이 그대로 따라와 줄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6개월 과정이라는 부분을 학생들만 모아서 한다면 갈급함이 없고 분위기가 공부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지원자들과 함께 가르키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지금 아카데미 수련생들은 정말 처절할정도로 엄청 공부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 안에서는 우리 학생들도 정말 열심히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을 내자면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 환경에서 내 나이 답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 뿐이다. 그렇게 하다가 실패할수도 있고 성공할수도 있으나 그것은 인간에게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2.공개와 유료는 모순이 아니라 상호 협동이다.
많은 사람들은 공개하는 사람은 계속 공개해야 하고 유료로 가는 사람은 계속 유료로 가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 유료로 가는 사람이 가끔 공개를 하면 ?#50612; 서비스도 있네!?라고 하면서 공개를 했던 사람이 갑자기 돈을 밝히면 ?#44208;국 본색이 들어나는구나!?#47196; 결론 낸다. 난 솔직하게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아이러니 하다고 본다.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여 판매해서 성공을 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오면 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한다.
?#51201;어도 5년간은 무료라는 개념을 가지고 소프트웨어를 뿌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5년후에 모든 사람이 그 소프트웨어에 젖어 들었을때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세요!?
그러나 많은 업체들이 이렇게 하지를 않고 있다. 그이유는 업체가 출발하면서 자본이 들어가고 그 자본을 5년동안 대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럴듯한 프로그램은 이미 미국에서 다잡고 있고 솔직하게 우리는 후발업체이며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싸움에서 성공하기란 그렇게 쉽지는 않다. 돈을 받고 판다고 해도 제대로 수익이 발생된다는 것을 보장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또하나 소프트웨어는 일단 고객에게 학습을 강요하는게 다른 제품과 크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학습을 강요한다는 것은 사용법을 익히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나오게 되면 소비자는 그것을 환영하는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을 배워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그 프로그램을 배우는것과 함께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부담감이 크고 구매 욕구는 그만큼 작아지게 되어 있다.
세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했을때 우리보다 10년이 앞서 있는 미국의 기술을 이길수는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지금 포토샵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보자, 포토샵을 이길수 있다고 보는가? 여러분들이 정답을 알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엔진 프로그램은 미국의 속국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것인가? 정보 통신 강국이 아니라 정보통신 소비강국으로 언제나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에 필자는 어떤 해답을 유출할 수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국민성이다. 참으로 재미 있는게 우리나라 국민들은 민족적 자긍심이 매우 대단하다고 볼수가 있다.
만일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개발해서 5년간 끝없이 무료로 지원한다고 가정했을경우, 그리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면 국민들이 그것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51020;..미국의 어떤 프로그램보다 기능은 떨어지는구나..그래도 무료고 우리나라꺼니 한번 써보지 뭐..?이런 분위기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5년동안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지원할 경우 한명,두명씩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될것이고 그게 가랑비에 옷젓듯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음 유료화로 전환한다면 승산은 있다. 물론 ?#51200;놈의 회사 결국 돈독이 들었구나?라는 반발도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까지의 예를 보자 ?글은 과거 참 많은 기간동안 무료도 아닌 것이 무료화 되어 배포 되었다. 안철수의 V3 백신 또한 수많은 세월을 이끌고 나서 이제 수익을 만들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수많은 컴뮤니티 들이 초기에 수많은 돈을 쏟아 부으면서 무료화 했다가 시간이 지나서 유료화로 전환하지 않는가? 컴뮤니티들이 유료화 할때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48520;매운동이니, 고객 기만이니..어쩌구?하면서 반대를 하나 결국 유료화에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MS 워드가 전세계의 워드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 하지만 대한민국만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자랑스런 ?글 때문이다. 안철수의 V3는 솔직하게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대단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글 기술로부터 나모가 탄생되어서 나모또한 웹에디터 시장에서 점차 자리 매김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한번 사용한 프로그램에 젖게 되면 유료화 했다고 해서 그프로그램을 버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자 할때 또다시 배워야 하는 부담감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성공했던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역사를 뒤져보기 바란다. 분명 초기에는 많은 기간을 무료로 고객에게 배포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후에 자본으로 이끌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만들고자 할때는 5년동안 버틸 자본으로 움직여야 한다.
간단히 계산을 해보도록 하자. 어떤 소프트웨어 이든지 5명 이상을 넘어갔을때는 소프트웨어 개발주기가 오히려 늘어나게 되어 있다. 때로는 핵심 기술을 하청을 줄때도 있지만 절대 5명은 넘기지 말아야 하는 것이 철칙이다. 이렇게 보았을때 5명의 개발자를 200만원씩 월급을 준다고 가정했을때 월 1000만원이 소요되고 사무실 운영경비를 1인당 급여에 반으로 설정하게 되면 총 1500만원의 월 운영비가 발생된다. 결국 1년이 되면 1억 8천의 운영비가 발생되고 5년이 되면 9억의 운영비가 발생이 된다. 쉽게 말해서 10억정도 돈을 5년동안 쏟아 부으면서 단 한푼도 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의 말대로 5년동안 이렇게 움직인 후에 많은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에 젖어 들었다고 가정할 때 5년 이후 얼마나 건질 것 같은가? 10만원 짜리 소프트웨어라고 하자 (지금까지 나온 소프트웨어중에 가장 작은 가격으로 설정했다) 1000카피를 팔게 되면 1억이 들어오게 되고 만카피를 팔게 되면 10억이 들어온다. ?#50640;이 어떻게 만카피를 팔수 있어!?라고 생각할수 있겠는데... IT에 종사하는 기업체의 수가 5만개가 넘는다는 것을 아는가? 그리고 학교와 관공서까지 따진다면 기본으로 50만 카피가 된다는 것을 아는가 말이다. 결국 5년후에 5만카피만 팔리게 되도 50억이라는 돈이 들어오게 되어 있다. 10억 은행에 넣어두고 5년후에 50억 만질수 있다고 보는가?
여기서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것은 개발해서 발표하는게 5년이 아니라. 제품을 발표하고 기다리는게 5년이라는 것이다. 결국 필자의 생각에는 1년동안 개발해서 1.0을 발표하고 그리고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5년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5년동안은 절대 영업하지 말고 개발자만 가지고 살아라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절대 프로그래머들을 편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50864;리는 5년동안은 끄떡 없어!?라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준다. 언제나 긴급함은 가지되 5년간은 무료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에 유료화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필자가 본 소프트웨어 업체의 성공의 길이라고 본다.
나또한 이것이 가능한지 알아보기위해서 현재 노력하고 있다. 만일 필자가 생각한 방법이 옳지 못하다면 앞으로 5년후에 필자또한 실패한 사람으로 남아 있을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나또한 소프트웨어 업계에 획을 그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실패 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이 웹사이트에 다시 올려놓을 예정이고 성공했다면 이글이 아마 멋있는 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돈 버는데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다른 사람이 돈벌려고 하면 그렇게 난리를 칠까? 참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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