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믓

오래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Facebook을 시작한 이후엔 더욱 더 포스팅 횟수가 떨어졌다.
사실 거의 블로그는 이제 방치 수준에 이르른 것 같다만..
어쨌든 내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의미가 크므로 계속 유지 관리는 할 것이다.

또 종종 포스팅도 할꺼고..

이기적일 수 있겠지만, 어차피 내 개인 블로그이고 원래 이 블로그에 주제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니 지금 처럼 가끔씩 생각을 정리 할때나 답답할 때 내 스스로 위안을 찾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할꺼 같다.

돌이켜보면 머리가 복잡하고 고민이 생겼을 때, 블로그에 글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요새에도 고민도, 머리도 아프다.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다. 신기하게도...싫지는 않다만 힘이 드는건 사실이다.
오늘 들은 말인데 '노련한 뱃사공은 거친 파도가 만든다' 강호동이 이수근한테 해줬다는 말이라는데 정말 멋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있는, 나의 자리도 거친 파도 한가운데 속에 있는 것일까? 부디 그러하길 바란다.

어차피 내 사전에 '포기'라는 단어는 없기에 뭐가 와도 '난 괜찮아' 그렇기에 앞으로 더 큰 파도들이 기대 된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내 네이버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이쪽으로 이전 하고도 일부러 없에지 않았다.

언젠가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언가 내가 한것들 만든것들을 지우는 일이 싫다. 내 치부이든 뭐든 간에 그것이 하나의 나의 역사이고, 그런것들이 남았으면 해서 왠만해선 잘 안지우는 편인데 내 블로그를 내가 보면서 고등학교때 썼던 글을 보니 역시 이런것이 보물이구나 싶다.

나는 20대 초반이면 내가 원했던 것을 이룰꺼라 봤다.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나는 욕심이 많은데 내 욕심에 절반이나 채웠으니 정말 대단한거라 본다.
물론 이제는 다시 또 비어버렸다. 이제 다시 채워야 하는데 잘 채워지지는 않는다.

근데 정말 나는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이래서 이 블로그에 내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는 것이다. 내가 잊지 않게끔 해주고 있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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