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게임 프로그래머 뽑기

제목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 좀 했네요.
일단 요거는 "게임 개발자"라는 전제 조건이 달립니다.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을 검증과 절차를 통해서 인쿠르딩 하게 되는데, 아직도 많은 회사들이 적절하게 신입을 뽑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서 요렇게 거침없이 한마디 적어 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ㅎㅎ 경력자에 대한 평가 및 경력자를 뽑을 때에는 전에 했던 업무와 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들에 평가가 가장 확실하겠죠.
그러나 제가 언급하고자 하는 포커스는 신입입니다.

이제 막 업계에 들어오는 신입, 그들이 어느정도 하는지 어느 만큼이나 열정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별하기란 쉽지 않겠죠. 그래서 면접때 시험을 치는 회사도 있고 과제를 내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제가 많은 회사를 접한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제 마음에 드는 면접 과정은 못 봤군요.

어찌되었든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는 있지만 시험도 그리고 현재 제가 봐왔던 회사들에 입사 과제들도 명쾌하다고는 볼 수 없었죠.

그래서 제가 한가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ㅎㅎ
"게임 개발자"로서 회사에 들어오려는 신입 프로그래머한테는 Dos용 게임을 하나 만들어오라고 하면 꽤 좋은 과제라고 생각 합니다.

기간은 1주일 정도 주고, 기간내에 본인이 아이디어를 섞어서 알아서 텍스트용 게임을 하나 만들어오라는 거죠.
예로들자면 이런 것 처럼 "http://www.kallru.com/blog/entry/텍스트-갤러그" 개발자에 아이디어도 엿볼 수 있고
거기에 소스를 보면 코딩 스타일과 자주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들이나 테크닉들 등등..

또한 이 과제를 낼때 반드시 게임을 설명하는 문서 1장 필참 + 개발관련된 문서 1장 필참을 전제조건으로 달아야 합니다. 소스코드의 경우에는 받을 수도 있고 안받을 수도 있다고 말을 해놔야 하는데,
즉 볼수도 있고 안볼수도 있다라고 말해두고 시작을 하며

나중에 최종 평가를 할 때에는 당연히 코드를 무조건 봐야 합니다. 약간에 페인팅을 .... ㅡ_-;;
어찌되었든 최종평가를 할때에는 그 개발자가 개발하면서 "메모" 했던 것들까지도 모저리 수거해서 평가를 해야합니다. 기껏해야 1주일동안 만든 텍스트게임이라고 하면 코드 라인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므로

코드리뷰를 하기에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여러가지 메모하는 습관을 가진 개발자라면 그 메모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면서 개발을 하는지도 알 수 있고, 게임 자체를 보면 어떤 아이디어와 구현능력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도 판가름해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입사하기 위해서 1주일짜리 과제를 해야하냐?? 라고 물을 수 있는데 이미 지금도 1주일짜리 과제를 주는 회사가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으며, 신입을 뽑을때 능력을 판가름 하는데 1주일 정도에 시간은 써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사 지원자나 회사나 양쪽 입장에서 볼때 1주일이라는 시간은 충분히 사용할만한 시간이라고 보는데, 지원자는 자신에 인생에 일부가 달려 있는 문제이고 (설마 몇개월 일하다가 그만둘꺼는 아니잖아요?)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도 돈을 주고 쓰는 사람인데 아무나 마구잡이로 쓸 수는 없는 일이구요.

그러니 면접등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데 이런것에 연장선으로 1주일을 투자는 충분히 합당하다고 봅니다. ㅎㅎ

뭐 이미 이렇게 하는 회사들도 있을 수 있겠죠 제가 잘 찾아보지 못해서 모르는 걸 수도 있고..
여튼 제 생각에 좋은 개발자를 뽑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 이라고 봅니다.

칼루
하루 지껄이기 2008. 10. 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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