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게임회사 이야기 중..

<게이머즈>에 연재했던 [게임회사 이야기] 중에 맘에 드는걸 찾아서 올려본다. ㅎㅎ
예전에 책으로 발간도 됬던데, 아직 구입은 하지 못했다. ㅋ
어쨌거나 저쨌거나.........요번주 레이드 파티는 계속 쫑나네 ㅠ_ㅠ 퀸 아줌마 좀 잡으러 갑시다 용사들이여~~! (만화는 링크 걸기 귀찮으므로 그냥 글만..)


* 어차피 회사인 것을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의 꽤 많은 수는 자신들이 개발하는 게임을 위해 남다른 열정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눈높이를 맞춰 적당한 업체에 들어와서 더 많은 연봉과 직위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일은 돈을 받은 만큼 잘 하면 되는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일반 기업체의 사원들과 게임 회사의 사원이 구별되는 지점이다. 그래서 게임회사에 유독 월급을 몇 달, 심지어는 1년 가까이 밀려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기도 하다.. 열정과 책임감 때문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못하는 것이다. 혹은 활활 끓는 다른사람의 열정과 충돌해버리기도 한다.

젊은사람들끼리 일하는 게임회사에 어느날 X단 출신 팀장이 들어오게 되면 나이차이도 나고 문화 차이도 나서 - '어른에게 일일이 따지는게 아니' 라거나,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는 버릇이 나쁘다' 는 등등으로 시비가 붙는다거나 별별 문제가 다 터진다. 그나마 일 이야기로나 안터지면 다행이고, "이런식으로 스케줄을 짜서.." 라고 말하고 계시는 높으신 어른 안전에서 "정말 뭘 모르시는구만" 이라고 했다가 노트북이 날아 다니는 일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게임회사의 사원들 자체가 대기업처럼 회사에 들어올때부터 예의범절을 배운 것도 아니고 하니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은 분을 대접하는 버릇이 몸에 잘 배지 않아서 문제를 키우기도 한다.

하지만 솔직히 게임회사도 직장이다. 월급을 주는 사람이 시키는 대로 일을 하면 월급을 주는 계약관계인 것이다. 젊음과 치기와 그놈의 열정 때문에 회사를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어차피 이렇게 해도 팀장 마음대로이고 저렇게 해도 팀장 마음대로라면, 마음을 확 비우고 열린 마음으로 팀장님이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는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네 그렇게 하죠" 라고 말하고 팀장이 잊을때쯤 나도 잊어버린다거나, "내 회사도 아닌데"를 하루에 백번쯤 되뇌인다 등등 업계에 떠도는 민간처방도 많다. 정 안되면 "시키는 대로만 일하면 월급은 나온다" 는 진리를 크게 써서 매일 난리가 나는 회의실 벽에라도 붙여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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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껄이기 2007. 3. 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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