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새벽

어제는 간만에 친구들과 술한잔 하기 위해 만났답니다. (그래도 2주에 한번씩은 보는것 같군요)

8시까지였는데 뭐 한명이 늦어서 9시가 다되서야 호프를 갔습니다. 닭과 함께 맥주를 맛있게 후르륵 했지요. 뭐 초등학교 친구들과 마시면 6000cc 정도 마시는데요(저 포함해서 3명) 고등학교 친구들은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가볍게 한두잔 마셨지요.

 

동대문 새벽시장을 간다고 하길래 저는 빠질려고 했답니다. 여차저차 의견을 내서 피시방 밤샘을 하고, 새벽시장은 갈 사람만 다녀오는 걸로 결론을 매듭지었지요. 숙대입구 근처에 단골로 가는 피시방이 있기에, 거기서 5시간 정액제로 열심히 게임을 했지요.

 

4시가 다되어서 나온것 같은데...전 계속 있으려고 했는데 택시타고 다녀올꺼니 그냥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이런 꼬임에 낚여서 ㅋㅋ 결국 새벽 4시쯤 택시를 타고 동대문으로 향했답니다.

택시비는 약 7처넌 정도 나오더군요. 헐헐~

 

뭐 남의 패션이야 제가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동대문에 옷을 사러 간 친구(한명이였음 총 4명이 움직였어요 -_-;;;)는 동대문이 싸다는 이유로 찾아 갔답니다. 동대문에서 옷을 산적이 몇번 없고, 그마저도 제 돈으로 산게 아니라 싼지 어떤지 저는 몰랐지요.

 

다만 두타나 밀리오레는 그닥 안싸다는 느낌이였죠. 당연 옷은 이쁜게 참 많았으나...앞서 말했다시피 남에 패션 스타일이야 제 알빠가 아니지만.....저라면 안샀음..ㅎㅎ

물론 저였다면, 애초에 동대문까지도 안갔을 겁니다. 뭐 아이쇼핑겸 갈수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저는 주로 지오다노를 애용합니다. 옷도 좋긴한데 역시 전지현의 낚시에 걸렸었지요 =_=)

 

동대문이 싸다고 처음에 그러길래 저는 티 하나에 만원정도 하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 구입한 가격은 티 하나에 2~3만원을 지불했답니다. 도데체 어디가 싼건지 ㅋㅋ 걍 지오다노 ㄱㄱ

가을 옷들이 전부 앞으로 나와서 진열되있었는데 이쁜 옷이 많더군요.

 

하지만 프리사이즈일때 이쁘다는거. (저는 보통 티는 더블엑스라지 입지요 -_-....) 힘들게 밀리오레 탐험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억수로 쏟아 붇더군요. 이때 시간이 5시를 향해 가고 있었죠. 원래는 옷을 산 친구가 가볍게 밥이라도 살려고 했는데 옷이 비쌌기에 (8만원어치 정도) 돈을 다썼다더군요. 역시 제 판단은 틀리지 않았었나봅니다.

 

안따라오는게 나을뻔했지요 ㅎㅎ 그때 버스가 오더군요 =_=;;;; 5시가 좀 안된 시간이였는데 버스가 다니더군요;;;; 대단한 버스..저희는 버스를 타고 다시 숙대로 돌아갔답니다. 다시 피시방으로(...)

비는 엄청 맞었고 (우산이 있었으나,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 걸었어요. 직행이 없어서 ㅋㅋ) 넘넘 힘들어서 피시방에서 라면 하나 먹었죠 ㅎㅎ

 

그러고 한시간 정도 하고 바로 집을 향해 왔답니다. 집에 도착하니 아침 8시...샤워를 싹 하고 빤스만 입고 (이번 여름엔 집에서 거의 빤스차림이였음 ㅎㅎ) 바로 잤답니다. 흐흐

2시까지 잘 생각이였지만, 1시에 일어나게 되더군요;;;

 

속은 한참 태풍스럽고 -_-;; 컨디션은 최악...이 상태에서...........네버윈터를 했습니다(...);;

5시 정도까지 하다가...도저희 배가 고파서 쓰러질껏 같더군요.

누나가 오늘 반찬을 한다고 했기에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누나가 하는 말이 밥을 다 먹었답니다!! 흑 ㅠ_ㅠ 그리고는 맛있는거 사준다고 해서 빨리 먹을 수 있는거 사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나가서 먹자고 하더군요.

집 앞에 있는 감자탕 집에 가서 누나는 뼈해장국, 그리고 저는 순대국밥을 시켜서 나눠먹었답니당..

 

제가 순대를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이 순대에는 남 모를 사연이 담겨 있지요. ^^a 뭐 그 사연 때문에 좋아하는건 아니구요 (....);;; 예전에 중학교때 집앞에 순대집이 한개 생겼는데 (인테리어도 무지 깔끔했죠) 5000원 어치가 1인분이였거든요. (무지 비싸죠!!) 그런데 그 집 순대가 엄청 맛있었어요!!

 

뭐 그뒤 부터겠죠 ------ 그리고 지금 작업을 좀 했지요. 후훗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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